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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이슈

캐나다 밴쿠버 하우스렌트 민박 집을 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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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일 처음, 큰 한인 마트가 있으면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을 선택했어요. 아무래도 혹시나 급하게 한국식품을 사야된다거나,,도움을 구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면 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겠다라는 판단에서였죠. 저는 제 선택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살다 보니, 직장이 생기고, 어린이집이 많은 동네가 필요하고, 이런 요구사항이 생기다 보니 코퀴틀람 센터라는 곳에 터를 잡게 되었지만요. 

처음 오시는 분들의 경우, 저와 같은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큰 한인 마트가 있는 곳에 처음에 터를 잡으셨다가, 조금 살아보고 더 자신의 요구사항과 맞는 곳이 생기면 나중에 그 곳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니까요. 또는, 한국 민박집 같은 곳에 조금 머무르시면서, 집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민박집 정보는 보통, 밴쿠버의 경우 "밴조선"이라는 사이트를 참고하거나, 밴쿠버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는 하우스렌트/민박 섹션을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처음 살고자 하는 지역을 대충 생각해 놓으셨다면, 어떤 종류의 집을 구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나누면, 콘도냐 하우스냐, 정도를 우선 생각해야겠죠?


1. 콘도: 콘도라 하면 우리나 아파트 같은 고층의 high-rise condo가 있고, 우리 나라의 빌라 같은 저층 콘도 low-rise condo가 있을 것 같구요.


2. 하우스: House는 말 그대로 단독 주택인데, House를 통으로 렌트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주인이 위층에, 내가 지하나 1층에 사는 형식으로 함께 살기도 하구요. (함께 산다고 해서, 다 오픈되기 보다는 출입문이나 생활영역은 서로 부딪치지 않게 나눠져 있어요)


3. 타운 하우스: Town house/Town home 이라 해서 말 그대로 주택이긴 하지만, 공동 주택의 개념으로  단지를 관리해주는 업체가 있는 스타일의 주택도 있어요.


High-rise Condo와 Low-rise Condo


제가 생각한 장단점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힘니다^^)
콘도: 
장점 -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여름/겨울에 차가 너무 뜨겁거나 차가워지지 않아서 좋음/내부 수영장이나 gym이 있는 경우 날씨에 상관없이 운동하기 편리/도둑이 break-in할 걱정 없고, 곰이 나타날 걱정을 안 해도 됨.
단점 - 가격이 하우스 보다 비쌈/애가 바닥에서 뛰면 쉽게 노이즈 컴플레인 받음 
하우스: 
장점 - 애가 있는 경우 마구 뛰어도 됨/ 정원이 딸린 집이면 애들 풀어서 놀리기 좋음/ 가격이 콘도에 비해 저렴함
단점 - 좀도둑 신경쓰임/거의 차를 street parking하는 경우, 겨울에 눈걷어 내야 하고 여름엔 차가 찜통이 되므로 바로 차를 몰고 나가기가 힘듬/곰이 나타날 수 있음/주인집 한테 괜히 눈치보임, 특히 손님이 한국에서 왔을 때!
타운하우스: 안 살아봐서..잘...ㅠㅠ


매물의 정보는 주로 밴조선의 부동산 섹션을 참고해도 되고, 네이버나 다음 커뮤니티 카페등에 있는 부동산 관련 섹션을 보셔도 되고요. 가장 많은 매물이 나오는 곳은 "자동차 구입" 편 에서도 언급했던 Craiglist 입니다. 

크레이그리스트 메인 화면에 있는 house 카테고리에서 apts/housing 을 선택하면, 매물들이 쭉 나옵니다. 아래 그림의 빨간 화살표가 있는 곳에서 방의 갯수나 가격의 범위, 애완동물의 허용 유무, 지역명을 지정하여 검색하면 매물의 갯수를 좁힐 수 있어요. 관심있는 매물의 경우, 화면 왼쪽 상단에 reply 버튼을 눌러 이메일을 보내봅니다. 





크레이그리스트 메인페이지와 매물 listings

Hi, I am looking for a unit that can accommodate (사람 수) people. 
Are you still showing the unit?
Thanks,
이름

집 구경 및 계약

렇게 이메일을 보내서, 집을 볼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집구경을 갑니다. 어떤 집의 경우, 주말 한 날을 몰아서 몇 팀에게 집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어요. 이때는 먼저 어플리케이션 내고 찜하는 사람이 임자!
어플리케이션 서식을 주면 거기에 간단한 신상정보 및 그 집에 거주하게 될 가족의 이름등을 쓰고 기다립니다. 보통 렌트는 1년 계약을 원하는 곳이 많고, 더러 6개월이나 3개월 정도 단기 렌트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와 계약을 원해~!"하고 콜이 오면, 계약서를 쓰고 렌트비와 디파짓을 내면 끝이죠!
디파짓은 렌트비의 50프로를 내는 경우가 많지만, fully-furnished로 가구가 들어가 있는 곳에는 가구에 대한 디파짓을 더 추가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파짓은 나중에 집에 딱히 하자가 없는 한 돌려받을 수 있지만, 악덕 주인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던 그 돈을 떼어먹으려 하는 경우도 있죠. 부당하게 렌트 디파짓을 떼어 못받는 경우에는 소송을 걸어서 tribunal에서 소액 재판을 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처음 집 상태를 기록해 놓는 inspection report를 잘 보고, 잘못 적혀져 있는게 없는지 확인을 잘 해 놓는게 좋아요. 만약, 벽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곳이 있는데 inspection report에 별다르게 하자가 없는 것 처럼 적혀있다면, 사진을 찍어서 주인한테 이메일을 보내서 최소한의 증거라도 남겨놓는게 좋구요.




임대 계약 대행 

제 경우, 저는 한국에 있고, 집은 빨리 구해야 겠고,,,머리는 아프고...
그래서 렌트계약 대행을 마이유님께 부탁했지요. 친한 지인의 지인이셔서 소개를 받았구요.
저는 우선 제가 원하는 매물을 크레이그리스트에서 확인해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한 번 가서 살펴봐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집주인이 요구하는 서류(재직증명서/잔고증명 등)을 마이유님께 전달해 드리고, 디파짓과 첫달 렌트비는
송금을 했구요. 다행히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구하게 되었고,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move in을 했죠.
공항 픽업과 렌트계약 대행에 대한 수수료는 마이유님에게 캐나다 도착한 날 지불을 했구요.
정말 제가 집만 달랑 있었지,,집안에 아무런 가구/집기들이 전무했어용 ㅠㅠ 막연하긴 한데, 차도 없고, 비도 내리고
시차적응 안되고,,,그런 제가 좀 측은해 보이셨는지, 그날 밤 마이유님이 생수/키친타올/휴지등 물품을 챙겨주러
오셨더라구용~ 확실히 많이 이런일을 하셔서 그런지, 그 물품들을 요긴하게 잘 썼지용^^ 아마 친한 지인과 아는
사이시라 더 신경을 써 주신것 같습니다.



좌우간,,각설하고,,마지막으로 집을 구할 때는 다음 사항도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령...
보통 학교갈 나이의 자녀가 있다면, 근처에 학교가 가까운지, 어린이집 갈 나이의 아이가 있으면 주변에 어린이집(daycare)이 많이 있는지 구글맵으로 확인 해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보통 한국 엄마들은 주변 학교의 랭킹을 교육청 사이트에 확인하고 좋은 학교 근처에 집을 잡으려 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기찻길이 지나는 곳에 집이 있는 경우는 소음도 소음이지만, 가끔 출퇴근 시간에 기차가 지나가면 차단기가 최장10분여가 내려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 그 점은 감안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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